후쿠오카 유후인 가성비 온천 료칸 추천, 호타루노야도센도우 조식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가려고 알아보던중 많은분들이 엄마와 함께가기 너무 좋다는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유후인이라는 작은 마을을 발견하고 여행 일정을 준비했다. 우리는 총 3박4일의 일정동안 2박을 유후인 료칸에서 머물고 하카타 시내쪽으로 넘어와 1박을 했는데, 오늘은 내가 유후인에서 머물렀던 호타루노야도센도우 료캰 숙박 후기 포스팅하려고 한다.

유후인료칸은 비행기표 예매하기전, 미리 숙소부터 예매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내가 원하는 료칸을 예약하는건 하늘에 별따기 수준으로 어렵고, 그중에서도 좋은 료칸들은 이미 숙소가 빨리 매진이 되는경우가 있다고 하니, 여행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 즉시! 료칸 예약은 필수라고 감히 말하고싶다.



엄마와 함께했던 후쿠오카 유후인 여행 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료칸에는 따로 픽업서비스가 준비되지 않아서, 우리는 버스터미널에서 료칸까지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실 그날 날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수 있게 비가온다면 가까운 거리이지만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었는데, 우리가 여행가는 날짜에 맞춰 날이 아주 좋아서 걸어가기로 결정!


유후인 료칸, 호타루노야도센도우

2634-1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유후인 버스터미널에서 대략 15~2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호타루노야도센도우 료칸. 열심히 걸어걸어 도착했다. 많지 않은 후기에는 많이 낡았다는둥, 좋지 못하다는둥 걱정이 되는 후기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로인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인지.. 외관도 으리으리 멋있어보이고 정말 일본의 옛풍을 갖춘 듯한 느낌이 들면서 분위기 있었다.

찾는 입구가 조금 헷갈릴수 있으나, 한번 찾으면 왔다갔다 할때엔 눈에 쉽게 익는 장소이다. 우리도 구글지도를 펼쳐 열심히 찾아갔는데도 불구하고 어디가 입구인지 여기가 맞는지 헷갈려하며 찾아갔다. ㅎㅎ ( 아무래도 일본어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일수도… ㅋㅋ🤣)

여행도중에 찍은 입구컷, 입구부터 공원에 들어가는듯한 느낌 숲속에 있는듯한 느낌이 아주 좋다. ( 입구가 나무들로 둘려쌓여 있어 간판을 잘보고 입구를 찾아야한다 ㅋㅋㅋ )

그 안쪽으로 쭉 들어오게 되면, 카운터 같이 생긴 입구가 있는데 이곳에서 체크인을 하면된다. 체크인 시간은 3시 인데, 우리는 2시쯤 버스에서 내려 걸어오니 30분정도가 소요됬고 2시반쯤에 체크인을 하러갔는데 바로 체크인을 도와주셔서 조금 일찍 체크인을 완료할수 있었다.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KakaoTalk_20230810_204030998_20-768x1024.jpg입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작은 정원같은 느낌이 든다. 이곳에는 우리가 머무는 숙소로 들어가는 문과, 온천탕으로 들어가는 문과, 그외에 식사하는곳 또 다른 방들이 있는 문으로, 나름 작고 아기자기해보이지만 사실상 으리으리한 건물인 호타루노야도센도우 료칸.

료칸의 전체적인 모습은 푸릇푸릇하니 눈이 힐링이 된다. 여행을 준비했던 당시 유후인에서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을때 요런 료칸 모습이 아닌 다른 전형적인 숙소 모습인 숙소를 예약해야하나 어떤곳으로 예약할지 둘중에 고민을 했었는데, 온천마을에 온김에 좀 더 자연친화적이고 엄마의 취향에 더 맞춰 엄마가 살면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숙소에 머물면 어떨까 싶어 료칸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전반적으로 대만족했다. ( 엄마도 매우매우 좋아함 )

사실 숙소의 뷰도 중요하기에.. 우리가 머물렀던 료칸의 뷰는 따로 없었다.! ( 다른 방은 어쩌면 있을수도.. ? )

우리가 머물렀던 방으로 들어가는 현관문 이라고나 해야할까.

이문으로 들어가면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층마다 4개정도의 방이 있는것 같다. 아마 여기는 목욕시설이 없는 화장실만 따로있는 트윈룸 or 더블룸 손님들이 머무는것 같았다. 그외에 다다미룸? ( 욕실과 개인 온천이 딸려있는 ) 더 업그레이드된 방들은 들어가는 입구가 따로있었다.

나도 이왕 머무는거 돈을 더 지불하고 개인 온천과 목욕시설이 딸려있는 방으로 예약하고 싶었지만.. 여행 한달전에 예약시 모두 매진이였고 예약할수 있는 방은 트윈룸 밖에 없었다.

그나마 추리고 추린 료칸들은 모두 매진이라 예약이 불가능했고, 남은 선택지는 별로 없어서 반신반의하며 괜찮을까.. 라는 생각에 예매를 했지만 예상 의외로 너무나 괜찮았다.

호타루노야도센도우 료칸 트윈룸

트윈룸으로 예약요청드렸고, 금연방으로 요청드렸다. 후기가 별로라 큰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너무나 만족했던 방이였다고나 할까..? 꽤나 쾌적하고 꽤 여유있는 방이였다. 기대하지 않았던 테이블도 있어서 온천이 끝난후 야식먹기에 좋았던 테이블.

에어컨, 티비, 주전자, 미니냉장고 2박을 머물면서 필요한것들이 모두 갖추어져있었고, 침대가 폭신폭식 편안한 2박이였다.

그외에 화장실이 따로 준비되어있었는데, 변기만 있는 화장실과 그앞에 세면대 헤어드라이기 정도가 준비되어있었다. ( 요 료칸에 후기가 너무 없었던 지라… 화장실도 없으면 어쩌나 공용화장실 쓰는건가 걱정했던것도 잠시 아고다를 통해 예약한 나는 료칸에 메세지를 보내 여쭤보고 화장실만 있다는 답변을 받아 안심을 했었다.

그외에 일본 유후인 료칸에선 생활복을 주시는데, 요걸 입고 온천에 다녀오거나, 또는 잠을잘때 입고 자고 잠깐 산책갈때 입고나가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아주 잘 사용했다.

다른 료칸은 조금 이쁜 옷을 주시기도 하는데, 호타루노야도센도우는 갈색 편안한 잠옷느낌이라. 참고할것.

한번은 신어보고 싶어서 신은 양말.. 요런 발가락 양말 느낌은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편하기도 편했다. 신발은 오래 신기에는 불편해서 온천갈때나 조식먹으러 잠깐 1분이내로 걸을때만 사용하고 료칸밖으로는 신고나가지는 않았다.

호타루노야도센도우 온천, 노천탕 및 가족탕

호타루노야도센도우 료칸을 예약한 가장 큰이유중 하나는 바로바로 온천 ! , 온천마을에 왔으니 온천을 즐겨야겠지? 엄마와 나는 뜨끈한물에 몸 담그는것도 좋아하고 찜질방에서 몸 지지는것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온천이 있는 료칸에서 머문다면 온천은 정말 잘 이용하겠다 싶었는데 ㅋㅋ 아니나도 다를까 아침 점심 저녁 1일 3온천까지 하며 2박3일을 아주 잘 지지고 피로도 풀었다.

일일 당일투어로 오는 관광객들도 1일 이용권을 구매해 호타루노야도센도우에서 온천을 즐길수 있다. 그런 관광객들은 보통 점심시간 이후에 짤막하게 이용하니 정말 료칸에 머무는 사람들은 아침 저녁으로 주로 많이 하기때문에 시간이 겹칠일이 없어서 괜찮은것 같다.

나와 엄마도 아침에 조식먹기전, 그리고 나가서 놀다가 점심이 좀 지난 저녁먹기전, 그리고 저녁먹고 잠자기 전 이렇게 온천을 이용했는데 노천탕에서 한번 마주친것 빼고 그외에는 공용 노천당도 아니라고 느껴지게 프라이빗하게 사용했다.

그리고 호타루노야도센도우는 무려 생맥주가 무한리필이다. !! ㅋㅋㅋ 주량이 엄청 세진 않지만 그래도 아침 점심 저녁 언제든지 맥주를 먹고싶으면 가서 따라 마실수 있다는점이 정말 좋은것 같다. 엄마도 1년동안 마실 맥주를 2받3일동안 다마신것 같다고 ㅋㅋㅋㅋ 아침 온천하고 맥주한잔 캬~ 매우 시원~ 하다 ㅋㅋㅋ 🍻

이곳이 야외 노천탕. 남탕 여탕 따로 되어있고, 후기를 보니 남탕 여탕의 노천탕 생김새는 비슷한것 같다. 물 온도는 뜨끈 한정도이고 한국 목욕탕 열탕보다는 안뜨거운 정도라고 나 할까.?

우리는 2박3일을 머물며 온천을 총 5번정도를 했는데, 그중 3번을 노천탕 2번을 가족탕을 이용했다. 우리가 머문 료칸은 한국인 보다는 일본인 비중이 더 많은 료칸이였는데 ( 내가 숙박할 당시에.. ) 그래서 인지 일본인들은 정말 일찍이 이른아침에 온천을 즐기거나 가족단위로 많이 오기에 대부분 가족탕에서 프라이빗하게 온천을 하는것 같았다.

노천탕과 가족탕에는 목욕시설이 갖추어져 있는데, 매일 아침마다 청소는 하시는것 같았고, 샴푸 린스 바디워시 같은 목욕용품이 준비되어있다.

확실히 온천물이라 그런가 차가운물로 틀면 엄청 차가워서 탕에 몸담그고 있다가 나와서 차가운물로 쿨다운 시키고 다시들어가고를 반복하니 너무 좋았다 ㅎㅎ

여긴 가족탕이다. 남녀 혼용이 가능하고 문을 잠그고 프라이빗하게 이용할수 있는 탕이다. 분위기는 노천탕이 훨씬 좋지만? 그래도 프라이빗하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가족탕도 2번정도 이용했다.

가족탕은 세어보진 않았는데, 한 5개 이상 있고, 우리가 갔을때마다 사람도 없고 텅텅 비어있어서 료칸에 머무는 사람들이 온천을 하긴 하는건지… 의문이 들었을정도 ㅋㅋㅋ ( 료칸이 꽤나 으리으리해도 머물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기에 크게 겹치지 않는것도 메리트인것 같다. )

호타루노야도센도우 조식

조식을 먹는곳은 카운터 입구 쪽으로 가다보면 있다. 처음에는 2층인줄알고 올라갔으나.. 그곳은 또다른 숙소 입구였고ㅠㅠ 호다닥 내려와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보니 이곳이 조식 또는 석식을 먹는 식당이라서 바로입장. !!!!

내가 예약할 당시에 조식옵션 석식옵션이 있었는데, 식당이 모두 일찍닫는 유후인이기에.. 석식도 예약을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저녁도 나가서 먹고, 군것질도 많이 하고싶은 생각에 조식만 예약을 했었다. 조식만 예약한게 여행중에 잘했다고 새삼 느꼈는데, 석식도 예약하면 그시간에 맞춰 료칸에 다시 들어와야하고 그래야하니.. 이러한 부분을 생각했을때에 료칸에만 머물실 분이 아니라면 조금은 불편할수도 있었기에… 조식만 예약한것이 잘했다 싶음. ( 굳 초이스 ! )

각 테이블마다 뜨거운 물, 후추 소금 정도 그리고 여분의 그릇이 준비되어있고 그외에도 커피와 차, 물이 준비되어있다.

우리가 먹은 조식, 2박을 머물러 있었던 지라 뷔페형식이 아니라 일본 가정식(?) 느낌이 강한 조식을 받았는데, 2일을 머물면서 다른 종류의 조식을 먹을수 있었다.

아기자기해서 양이 적어보여 배가 찰까? 싶었지만, 먹다보니 엄청나게 배부른… 또 밥은 엄청나게 많이주셔서 다 먹지도 못했다. 일본식 낫또와 순두부가 인상에 깊었는데 꽤나 신선하고 담백한 맛이였다.

미니 화로에 버터를 올려 불을 켜주시고, 햄과 계란을 요리해 먹는 형식이였는데 우리는 햄계란 부추와 숙주 한번에 때려넣어 전같이 요리를 했다 ㅋㅋㅋ 그래도 꽤 맛있게 먹었다ㅎㅎ😏 준비되어있는 후추와 소금을 이용해 간을 맞추면 딱 !

다음날 조식으로 받은 밥상.

식당에 들어가서 룸번호를 알려주시면 자리로 안내를해주신다. 자리는 지정석으로 되어있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지 못한다는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를 위해 미리 준비를 해주신다는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이미 준비되어있는 식사를 한다는게 기분이 좋았다.

생선은 동일하게 나왔고 밑 반찬과 메인메뉴가 달라졌다. 위에 보이는 계란 스크램블과 부추를 볶은건 입맛에 아주 잘맞았다. 엄마도 입맛에 잘 맞아서 한국에 돌아와서 요리를 해먹어봤다고 했다 ㅋㅋㅋ ( 습득력 빠른 울엄마 )

확실히 한국과 비슷한 일본이지만, 새로운 나라에서 경험해보는 새로운 음식은 매번 색다른것 같다. 새로운 음식을 먹는데에 있어서는 도전 정신도 생기는것같고, 내 입안에 넣어보기 전에 이건 뭘까 무슨맛일까? 하는 생각도 더 하게됨으로서 여행자로서의 느끼는 메리트가 없지 않아 있다.

둘째날 조식은 첫날보다는 조촐한 느낌을 받아 이게 뭐야.. 이건 진짜 배고프겠는데? 싶었지만 메인 메뉴가 너무 푸짐한탓에 역시나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메인 메뉴의 이름은 무엇이였을까?… 정말 맛있었다, 국이 먹고싶었던 우리한텐 안성맞춤 .! 아차 참고로 미소국은 나오지만 뜨끈한 국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약간 미적지근한 느낌의 미소국.

양배추와 배추? 그리고 생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넣어먹으라는 말에 보글보글 끓어 계란 넣어먹으니 세상에서 처음 먹어보는 달달한 맛. 매우 맛있었다 !

온천부터 조식까지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였다. 2박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던 후쿠오카 유후인 호타루노야도센도우에서의 2박. 너무나 즐거웠다. (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 ㅠㅠ … 또 갈래 ..!!!!! )

나는 정말 요 료칸이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료칸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반신반의하기도 했고 ( 그외에 다른료칸 선택지가 없었음 ㅠㅠ 모두매진.. ) , 노천탕 사진을 보면 꽤 낡아보이기도 해서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나도 그렇고 엄마도 그랬듯 정말 만족했다. 목욕시설이 없는 방을 예매한것도 많이 불편할것 같았는데, 온천을 그만큼 많이 이용했고 온천을 하고 씻고 나오기에 따로 방에 욕실이 없어서 불편하지는 않았다. ( 만약 온천을 하루에 한번도 하지 않을 분들이라면 욕실이 없는 방은 조금 불편할것 같다. )


호타루노야도센도우 료칸 장단점.

  • 장점
    – 1박에 20만원도 안되는 가성비 넘치는 숙박비
    – 생맥주가 무한리필 (그외에도 차와 커피도 무한리필이다.)
    -노천탕과 가족탕이 있고, 가족탕은 여유롭게 있어서 다른 투숙객들과 크게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
    -온천은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수 있다.
    -조식과 석식을 제공해주고 시간을 정할수 있다. ( 추가요금 )
  • 단점
    -직원들이 매우 매우 친절하지만, 일본어 외에 영어로 소통은 불가능하다.
    -트윈룸기준 방음이 너무 안되어서 매우 시끄러움. ( 다행히 밤에는 조용했으나 사람이 소음을 만들면 바로 필터링없이 들린다. )
    -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픽업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음.

대략 이정도로 장단점을 나눌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방음이 잘 안되었던것만 빼고 크게 불편한게 없었고, 그것마저 밤에는 조용하게 하셔서 잠은 푹 잘수 있었다. 2박동안 행복했던 료칸. 다음에 유후인지역을 다시가게된다면 재방문 의사 1000% !

궁금하신점은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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